개인적으로 78장의 타로 카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카드 10장을 꼽으라면 꽤 높은 순위로 선택하고 싶은 카드가 펜타클 3번 카드다. 타로 카드 속 팬타클들은 모두 황금색인데 이 펜타클 3번 카드만이 유일하게 하얀색이다. 어쩌면 타로카드의 모든 마이너카드들은 어떤 결과나 결말을 보여주지 않고 과정 자체를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3 펜타클스는 세 명의 사람이 세 개의 펜타클 아래 모여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재물이나 자원이 아니라 후세에 남겨줄 작품을 만들고자 협업하는 중이다. 즉 이들 세 명에게 돈이나 자원은 당장 쓸 수 있는 수단이나 환산 가능한 아웃풋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며 앞날을 도모하는 그 자체라고 보여진다. 세 명이 후세에 남겨줄 작품을 만드는 일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