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꾼 꿈이 좀 묘했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장난을 곧잘 치고 스킨쉽이 남달랐지만 어쩌다 그 경계가 지나쳐 서로 급 삐지거나 서먹해졌다가 곧잘 풀어지기도 자주 했었던 다 큰 아들 녀석이랑 무슨 일로 티키타카를 하다가 아들 녀석이 장난스럽게 뒤에서 나를 꼭 껴안는 바람에 완전 꼼짝을 할 수가 없어 처음엔 그만하자고 달래도 보다가 장난으로 시작했던 아들의 백허그가 너무 답답해 이제 그만 놓아달라고 사정도 하다가 있는 힘껏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다 점점 목소리도 커지고 급기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 바람에 폭발해 버려 이성을 잃고 헐크가 되어가다가 그만 잔뜩 가위 눌린 듯한 꿈에서 깨고 보니 혼자 옆으로 팔장을 끼고 누운 채 잠이 들어 잠결에는 도저히 옴짝 달싹을 할 수도 없는 자세로 자다가 그렇게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