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칼럼

무의식이 뽑는 타로니까

taro_schan (special chance) 2019. 10. 23. 21:58

긴가민가...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니

어쩌란 말이냐

 

타로를 처음 뽑았을 때 느낌이다.

타로의 메세지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 다 그런거 아닌가?', '이야기 붙이기 나름이잖아'....

하면서도 '어머어머 어쩜 지금 상황이 보이지?', 혹은 '아... 그 사람이 지금 이런 맘이겠구나... 몰랐네...'

싶은 것이 끌림의 시작이었다. 세상일 다 분석해서 알고,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타로를 만나서 이런저런 의심속에서도 타로의 끌림을 따라갔다.

 

사람의 정신세계를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하는 심리학자가 있다.

(누구였더라? ^^ ..... 프로이드!)

타로는 누구에게나 있는 본인만의 무의식의 세계를 믿으며, 다시 말하자면 나에 대한 믿음으로 질문하고 뽑는다.

 

시작부터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나에 대한 믿음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 본 분은 아래 문단 패쓰~~)

스스로를 믿는가? 정말로?

순간순간 상황속의 나를 의심하고, 불안해하지는 않는가?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잘 못될 것 같아서 섣불리 시작을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면서 타인이나 상황의 탓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스스로를 믿느냐고 묻는 질문조차 생소할지도 모른다. 그냥 당연한 걸 묻는 것 같아서.

아마도 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한 적 없이 그냥 몸에 익혀 온 습관대로 살면서

나는 나를 믿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를 믿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혹시 나는 신은 믿지 않아, 나는 나를 믿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나를 어디까지 믿는지 알고 있을까?

나의 믿음이 어디에서 어느 순간에 멈추는지 느껴본 적이 있을까?

나는 나이기 때문에 믿음의 순간과 불신의 순간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수 있을테니, 조금만 관심을 두면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라도 했다면 이제 나에 대한 믿음이 시작된 거라고 단언한다.

왜 급작시리 단언하냐면... 내 경험이라서 그렇다.

'나에 대한 믿음'은 자존감의 회복과도 연결된다.

내가 처한 어떤 상황에도 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여유있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상처받는다 해도 회복할 수 있다.

(너무 많이 짚고 넘어가네... 그만큼 '나에 대한 믿음'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시푸다.... ^^)

 

다시 본론으로 타로를 뽑는 방법은 마음을 가다듬고, 어떤 것이 궁금한지 정한다. 잘 엄선된 질문일 수록 좋다. 나에게 하는 질문을 정한 다음엔 나를 믿으며 왼손으로 뽑는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나의 무의식이 일러주는 메세지를 시각화해서 볼 수 있다. 그러면 타로 카드는 나를 위로하고, 나를 챙기는 질문을 던진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은 것도 있단다.(컵5)

고민이 많았구나, 이제 새롭게 시작될거야.(검10)

혼자 너무 빨리가는거 아냐?(검 기사)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구나?(바보)

옛 친구들이 그립니?(컵6)

 

타로와 친해지다보면 친구, 가족과 더 살가운 대화를 하게 된다. 이럴 땐 타로가 100% 정확한 신뢰도를 나타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마주앉은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질문이 살짝 엇나갔어도, 카드 해석이 2% 부족해도 대답하는 사람은 질문자의 성의(^^)를 봐서 속내를 조금씩 털어놓는다. 그래서 어떻게든 타로는 제 역할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가까운 사람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도구로서 충실해진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입문만 하면 그럭저럭 술술 풀린다.

왜냐하면 내 무의식이 뽑는 거니까.

 

다음 스텝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를 안겨주는, 더 나아가 질문자가 삶의 방향키를 쥘 수 있도록 안내하는 타로마스터가 되려면 고도의 몰입과 집중.... 그리고 다양한 임상경험이 필요하다. 나는 그런 타로마스터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나름의 임상경험도 하나씩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나는 타로에 끌렸고, 점점 더 친해지다가 지금은 내가 생각하는 타로마스터의 길을 걷고 있다.

나는 누구든 당신의 무의식을 믿고,  타로에게 질문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당신의 믿음을 따라 질문하면, 타로는 그림으로 메세지를 보여주고, 그것은 당신의 무의식이 당신에게 알려주는 사랑의 메세지라는 걸 알아갈 것이다. 당신이 옳고, 당신 스스로는 의심의 여지없이 온전히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는 타로를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나와 교류할 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도 교류할 줄 알게 된다. 더 깊은 나의 무의식을 만나는 것이 더 좁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지만, 더 넓은 세계를 만나게 된다. 감사할 따름이다.

 

당신의 평화를 빕니다.

 

화려한 꽃이 지면 열매가 맺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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