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해석

13번 죽음, 너를 버리고 다시 태어나라

taro_schan (special chance) 2020. 7. 25. 20:20

안녕하세요.

 

메이저카드중 13번 DEATH 죽음을 만날 차례가 되었어요. 직관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카드를 보면 '헉' 소리가 나와요. 흰 장미가 있는 검은 깃발에 해골을 한 흑기사, 빨간 눈에 미소가 잔인한 느낌의 백마, 쓰러진 왕, 외면하는 소녀, 철부지 동생,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듯 두 손을 내밀고 있는 교황을 보자면 마치 영화에서 봤던 무자비하게 쳐들어 온 적군에게 항복하는 장면같아요.

 

 

이 카드는 육체적인 죽음보다 정신적인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남을 얘기하고 있어요. 사실, 암이라든지 큰 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나오긴 해요. 육체적인 죽음과 무관한 경우에는 정신적인 재생을 얘기해줍니다.

 

무시무시한 해골기사는 종전에 하던데로 하지 말 것이며, 방법을 바꿔서 다르게 행해봐라는 조언을 해주죠. 그러면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입니다. 카드의 오른쪽 뒤에는 큰 태양이 떠오르고 있어요. 동이 트고, 평화와 번영이 찾아올 거예요. 동이 틀 때까지 지혜롭게 대처하면 되요. 지혜롭게라는 것이 애매한 말이죠? 단순하게는 생각과 행동을 단순히 반대로 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죽겠구나' 라는 생각든다면 '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놀고싶다'라는 생각든다면 '일하고' 그냥 나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문제를 반대로 생각하는 거예요. 단, 모든 행위의 주체는 본인이어야 해요. 나 아닌 다른 것이 반대로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아요. 

 

다시 요약하자면 13번 죽음 카드가 나올 때는 주변에서 '하던데로 하지 말고, 달라져봐'를 요구받는 상황이에요. 그걸 겪는 본인은 힘들죠. 깜짝 놀라서 죽어 쓰러질 수도 있고(누워있는 왕), 어떤 협상의 여지가 있을지 구해볼 수도 있고(손 내민 교황), 글쎄요 전 모르겠어요하며 외면할 수도 있고(고개돌린 흰 드레스 여인), 지금 상황이 뭔지 분위기도 모르고 신기한 듯 구경하는 모양새(꽃을 든 어린아이)일 수도 있어요. 

 

13번 죽음 카드가 나왔다면, 극한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본인은 스트레스가 심해서 고민이 많을거예요. 그럴 때 나는 어떤 행동방식을 선택하는지 되돌아보시면 좋겠어요. 타로카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좋은 장점이 있어요. 13번 죽음카드의 각 인물들이 표현하는 것 중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아차리고, 그 다음의 여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물론 정신을 잘 가다듬어야 다음을 선택할 수 있어요. 죽으라는 법은 없어요.

 

키워드

낡은 것들과의 결별, 대변화, 개혁적인, 재생, 죽음을 무릅쓴, 최악의 조건, 암, 임종을 앞둔

 

수비학

1+3=4, 질서, 통제, 물질, 대지

4는 4개의 선이 만나 면을 만들어요. 통제되는 구역이 생기죠.


타로카드를 알게 되고, 나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여러가지 일들과 감정들에 유연해졌어요. 13번 죽음카드도 삶의 한 요소로 받아들이게 되었구요. 감정과 생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 점이 좋아서, 아웃풋의 하나로 타로카드를 제 방식데로 정리하고 있어요.

 

메이저카드는 0번 바보가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고, 만나는 일들이 담겨 있어요. 인생의 생로병사, 희로애락이 한 장마다 드라마로 이어져요. 카드를 보고 직관적인 느낌을 갖기 시작하면 점점 풍성하게 카드를 이해할 수 있는데 제가 정리하는 글이 도움의 되길 바래요.

 

0번 바보의 여행

1번 마법사, 당신의 가능성

2번 여사제, 이중성에 대한 조언

3번 여황제, 그대를 내 품에

4번 황제, 자수성가한 왕

5번 교황, 가르침을 주세요

6번 연인, 사랑이어라

7번 전차, 추진력 끝판

8번 힘, 내 안에 사자를 다스린다

9번 은둔자, 멀리가기 위한 고독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이것이 운명이다

11번 정의, 판결을 내리노라

12번 매달린 사람, 기꺼이 희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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