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해석

바보의 드라마 시리즈 22편

taro_schan (special chance) 2020. 8. 5. 07:15

드디어!!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의 메이저 카드에 해당하는 22장을 한 데 모았습니다. 

 

그 기념으로 

오늘은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의 메이저 카드에 해당하는 0번부터 21번까지, 총 22장의 키워드를 살펴보려 합니다.  0번 바보 카드부터 시작하여 각 카드들이 의미하는 키워드를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켜,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카드의 이미지로 전체적인 흐름을 스토리로 엮어가듯이 보실 수 있다면.... 타로마스터가 되시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어쨌든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에 탁 와닿고 쉽게 읽히는 카드를 타로명상을 통해 마음에 새겨보시면 그때부터 그 카드는 당신의 카드가 되고 점점 더 영역을 넓혀주는 친구가 됩니다. 하나의 카드가 읽히면 그 옆에 있던 친구 카드도 보이고, 어느 순간 자신의 드라마와 오버랩되면서 카드에 대한 해석능력이 확장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바보의 성장드라마 짧~고 굵게! 시작해보겠습니다.


바보의 성장드라마

먼저 0번 바보가 맨 위에 있습니다. 바보는 21번 세계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나게 기 쎈 분들을 만나며 인생을 배우고, 사랑하고, 고독했고, 희생하면서 인생의 단맛 쓴맛을 보고 한 단계 성장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0번 바보는 여행을 떠나는 길이 무척 설레이기만 합니다. 대책없는 희망과 자신감이 넘쳐보입니다. 1번 마법사는 그런 바보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무엇을 해도 되며, 네가 모르는 네 안의 능력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2번 여사제는 여행길에 배움의 자세로 너무 방만하게 살지 말라고 걱정하듯 조언을 해줍니다. 3번 여황제는 바보의 천진난만함을 아끼며 재량껏 품어주어 먼 길 여행길에 나서는 양식과 푸근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바보는 여행길의 따뜻함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길을 떠납니다. 

 

4번 황제를 만나니 삶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며 정신차리라는 뜨끔한 현실조언을 들었습니다. 5번 교황님은 어려운 일이 있거들랑 신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방법이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살라고 하십니다. 각 계의 고수들을 만나면서 내공이 무르익은 바보는 6번 연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사랑을 만나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여행길에 박차를 가하는 바보는 7번 전차를 타고 어디로 이어질 지 모를 여행을 떠납니다. 전차의 왕자는 추진력이 좋아 무엇이든 실행을 하고야마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독의 시간과 운명은 어디로...

사람들의 저항에 대해 설득과 물리침을 반복하면서 나아가다보니 8번 힘카드와 같은 내공이 더욱 길러졌습니다. 어떤 맹수라도 다루어 순하게 만들 수 있는 부드러운 내공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곰곰이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 왔습니다. 9번 은둔자와 함께 산 속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바보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분들의 이야기도 되새기고, 사랑의 순간도 되새김하면서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혼돈에 빠진 바보는 은둔자 덕분에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깊은 사색의 시간이 가고 갈 길을 향해 한발 내딛은 바보는 운명을 돌릴 결정적인 순간을 10번 운명의 수레바퀴를 타면서 맞이합니다. 바보는 이것이 내 운명이로구나를 직감하면서 그 운명을 방해하는 붉은 여우의 잔꾀를 피해 거침없는 선택을 합니다. 이제 그 길을 마주하고 직진만 하면 되는구나 했더니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예리한 법관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했습니다. 

 

 

솟아날 구멍은 어디에

그냥 순탄하게 지나가는 것만은 아닌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바보는 이제 더 이상 바보로 살 수 없을 겁니다. 정의로움에 대한 심판을 받고(11번 정의), 바보는 세상을 거꾸로 보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역지사지할 줄도 알게 되고, 어지간하면 감수하고 가는 게 정신승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12번 매달린 사람) 그럼에도 다시 큰 관문을 만났으니, 세상은 바보를 가만히 두질 않는군요. 백장미의 검은 깃발을 든 해골기사가 나타나서 해맑은 티가 남아있는 바보의 일거수일투족에 딴지를 걸며 으름짱을 놓습니다. 빨간 눈의 백마를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데, 해골기사의 괴롭힘이라뇨. 다행히 해골기사가 살 길을 알려줬는데, 새로운 사람이 되면 살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꼴저꼴 안보고 바보가 살 길은 환골탈태뿐입니다. 뼈를 깍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변하지 않는다면 정말 괴로워 죽을 것 같습니다.(13번 죽음)

 

 

다행히 해골기사를 벗어나고 죽음을 면한 바보는 인생의 산전수전, 공중전이라는 시험을 통과해서인지 과히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해탈의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미카엘 천사가 2개의 컵을 놓고 조율하는 모습을 보고는 신성과 중용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보는 정말 더이상 바보가 아니었습니다.(14번 절제

 

탈출과 성숙

그럼에도 바보가 살면서 깊이 중독되었던 본능이 꿈틀거려 악의 덫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서는 환상에 빠져버렸습니다.(15번 악마) 바보는 곧 원하던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쇠사슬이 목을 점점 조여오고, 악마의 눈빛에 벌벌 떠는 날이 많아지자 바보는 점점 집착에 빠져버렸습니다. 하늘의 사랑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악마로부터 탈출 하는 날이 왔습니다. 갑자기 악마와 함께 있던 탑에 번개가 치고, 불이 나서 그곳을 탈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16번 탑) 천재지변을 당한 바보는 힘들었지만 악마의 그늘에서 빠져나왔으니 한편으로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탑을 탈출하고나서 바보는 꿈에 그린던 일을 찾았고, 알찬 결실을 기대하면서 99%의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17번 별) 그러나 금방 되지는 않았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새벽녘까지(18번 달) 진실로 정진한 결과 순조롭게 일이 풀렸고,(19번 태양)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보상을 받게 되니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20번 심판) 드디어 한 시름을 놓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아니라 성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21번 세계)

 


바보의 성장드라마 시즌은 매년, 매순간 다시 펼쳐집니다. 시즌마다 22편의 드라마를 남기고 조금씩 성장해 온 바보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중세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메이저카드의 키워드를 바보의 성장드라마 형태로 스윽 훑어 보았습니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이 겪는 일들을 표현해주고 있고, 질문자의 질문과 상황에 맞게 응답하면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도 타로에게 묻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타로카드를 리딩하는 키포인트는 전체 윤곽을 잡아들어가면서 하나씩 깊이 이해하시는 방향이면 재밌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처음이시라면 앞에서부터 하나씩? 아니구요! 모든 카드의 내용을 알아야겠다? 아니구요! 그냥 쭉 훑어 가시다가 마음에 툭 와닿는 카드가 있다면 잠시 멈춰서 카드명상을 하시면서 하나씩 음미하시고 알아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타로카드에는 메이저카드, 마이너카드, 궁정카드가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마이너카드의 전반을 훑어보겠습니다. 마이너카드의 전체 윤곽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포스팅후 하나씩 카드랑 친해지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공감과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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