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드를 뽑아 그 날의 일과를 돌아보고 내 컨디션, 오늘의 상황 등을 읽어봅니다. 데일리카드를 뽑고 읽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 읽으시면 더욱 참고가 되실 겁니다.
오늘 데일리 카드는 이렇게 나왔군요.
컵 6 - 컵 왕 - 펜타클 5
오늘의 이야기
오늘은 쫌 짜증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오늘은 짜증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예전에는 짜증을 드러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짜증을 드러내면서 속으로 '많이 변하긴 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옛날이여!! 컵 6 옛날에는 왜 짜증을 드러내지 않았을지 생각해봅니다. 내 감정을 드러내면 여러 사람 불편해지는게 싫어서 그랬습니다. 그냥 참은겁니다. 아마도 그런 감정 드러내지 않는 분 많이 계실 겁니다. 오늘은 감정을 드러내면서 속으로 '감정의 근육이 자라긴 했구나!', '이 느낌을 외면하려 하지 말고 가보자', '상황을 객관화하느라 내 잘못을 인정하고, 남을 이해하면서 참았었지만 그건 옛날이다'....
이제는 내 감정을 포함해 상대방 그리고 감정선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챈 다른 사람들의 느낌까지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컵의 왕 은 마음을 알아채는 데 능력자입니다. 마음의 흐름을 아니 그것에 대응할 방법도 알고 있는 왕입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상황에 좋게 넘어가지 않으려고, 싫은 소리를 하였고, 상대방은 그 일로 인해 속이 부대껴 약을 사먹을 지경이었고, 옆에 있던 직원은 기분을 풀어주려 여러모로 신경을 쓰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런 감정선들이 읽혔고, 얼마지나지 않아 상대방에게 무덤덤하게 말도 걸고, 업무상 필요한 얘기를 계속 나누었습니다.
저녁에는 낮에 있었던 일로 짜증난 기분이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를 낸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고, 아직 마음의 근육이 덜 발달한 저로서는 낮에 있었던 일을 툭 끊어내지 못하고, 장면전환을 못한 채로 저녁 시간을 맞았습니다.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무선마우스가 말을 안듣는 겁니다. ㅋ 짜증났던 감정이 없어진 듯 했는데, 급 훅하고 올라와 짜증이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려는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기분은 망가지고, 마음은 흩트러져 있었습니다.
펜타클 5를 보고는 닥치고 킵 고잉 해야겠다는 것으로 마음이 정리되었습니다. 이 카드는 고난의 행군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배부르고 등 따시게 쉴 곳도 있겠지만 어디까지 가기로 했으니 닥치고 가는 겁니다. 고난의 행군에 죽을 지경이면 쉬었다가도 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닥치고 킵 고잉해서 가고자 하는 곳에 가야죠. 날이 더 어두워지고, 발이 꽁꽁 얼기전에요.
다행히 데일리타로로 내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엉망진창인 기분에서 벗어나서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해야 할 일이 선명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려던 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잠을 자버렸을 수도 있는데, 오늘은 모든 일을 잘 마무리해서 제가 기특한 하루입니다.
하루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성취하는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타로는 믿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도구라는 점 강조드립니다.
제 글에 마음이 움직이시는 점이 있었다면 공감 혹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활용할 수 있는 타로배우기를 정리해나가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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