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칼럼

구걸은 비굴한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밝히는 태도일 뿐이다 - 팬타클 6번 카드

taro_schan (special chance) 2024. 9. 7. 12:16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되면서 일 속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고 껴안고 씨름하며 살아간다.

그와 같은 스트레스는 현대에 오면서 더 커지고 있고 만병의 근원으로 일컬어지면서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 펜타클 6카드 그림에서 동전을 나누어주는 사람이야 뭐 편안한 얼굴로 보이지만 누군가의 도움(적선)을 받는 사람의 얼굴엔 뭔가 간절해 보이면서도 왠지 좀 비굴해 보이기도 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는데 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걸까?

어떤 측면에서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급여나 정당한 댓가)을 받을 때 조차도 저런 뭔가 살짝 구걸을 해서 받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

심한 자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들을 한두번씩 가지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뭘 받는 다는 것이 온전히 고맙다고 느끼는 감정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어떤 것에는 왠지 불편한 뭔가 썩 내키지 않는 감정이 드는 건 뭣때문일까

펜타클 6번 카드는 가운데 부유한 상인으로 보이는 화려한 옷차림의 남자가 좌우로 두 걸인에게

한 손에 든 저울로 걸인들이 각자 받아야 할 정당한 몫을 측정해 차별적으로 동전을 나누주고 있다.

어찌보면 부유한 상인이 걸인들에 대한 연민과 관대함으로 느껴지기도 하면서 뭔가 저울로 측정하는 모습에서는 뭔가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 보다는 상인의 주관적인 공정함으로 나누어주는 것처럼 보여서 조금 불편하게 보이기도 했었는데

동정이나 적선을 받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를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천편일률적인 도움이 아니라 본인 맞춤형 도움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누군가에게 내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이 꼭 동정이나 적선을 바라는  구걸이 아닐 수 있고, 그렇다면 그것은 비굴한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밝히는 훌륭한 태도가 아닐까 싶었다.

또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아는 것은 1회적인 적선이나 구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로도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오디션을 본다든지 물건을 판다든지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든지 투자를 유치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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