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칼럼

같은 그림을 보고도 각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 - 타로 마이너 완즈 7번 카드

taro_schan (special chance) 2024. 8. 20. 18:38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다고 믿지만 사실 자기만의 렌즈에 갇혀 같은 사건도 각자 다르게 해석한다.

사업을 해도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있고,
고객을 친구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매사 자신감 없는 이가 있는가 하면
노력하면 뭐든 가능하다는 이도 있다.

모든 이를 친구로 여기고 늘 자신감이 충만한 이, 이런 사람을 사주명리에서는 비겁이 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비겁은 자기 중심성, 자기 관리 등을 얼마나 잘 하느냐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네요.

아래 타로 마이너 완즈 7번 카드는 이 카드를 뽑은 분들의 시각에서 나무(일)를 열정적으로 열심히 심는 모습으로도 읽히고,

그 나무(일)들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구 솟아나면서 나에게 달려드니까 나무 막대 하나를 든 청년이 올라오는 나무들을 못올라오게 쳐내는 모습으로 읽기도 한다.

이 카드를 좀 더 자세히 보시면
한 사람이 신발조차 짝짝이로 신은 채
자신이 손에 든 유일한 막대로 6개의 대른 막대들을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기엔 1대 6으로 수적으로 매우 불리한 것 같지만 거인처럼 우뚝 선 이 사람은 한 개의 막대로 공격과 방어를 모두 해내며 자신을 겨냥해 쏟아지는 ‘세상’의 이래라 저래라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고 있다.

6은 신이 세상을 완성한 수이며 가장 인간적인 숫자인 동시에 다양한 관계로 결합된 수이다.

그런 세상을 상대로 막대 하나 휘두르는 7완즈는 무모해 보인다. 하지만 저 6개의 막대들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은 반항심과 저항감은 7완즈로 나타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신념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7번은 세상의 전통과 통념을 따라야 할 기준이 아니라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적으로 간주하고 저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를 따르는 게 싫기 때문이다.
나를 따르라, 아니면 다 따돌리겠다.
이게 7번의 방식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혼자 있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신을 이끌어 줄 멘토가 필요하고 자신을 따를 협력자가 필요하다.

7번은 그를 따르는 무리가 아예 없거나 아니면 주변에서 인정하기 어려운 수준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이 사람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자신만 마차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처럼, 세상 위에 서서 저항하며 혼자만 우뚝 서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은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에서는 상사의 인정을 받는 유일한 사람으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동료의 시샘이나 질투는 옵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사회나 조직속에서 이런 유형의 성장은 금수저처럼 배경이 뛰어나거나 확실히 검증된 자격이나 경력이 없다면 사실상 버티기가 쉽지 않다.

그들은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뛰어든 고독하고 철학적인 로맨티스트다. 오늘도 이 사람은 진부한 세상의 편견에 저항함으로써 진보한 세상을 찾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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