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칼럼

무제, 바닥을 치는 순간에 떠오르는 질문

taro_schan (special chance) 2020. 8. 26. 23:57

안녕하세요. 타로읽어주는 오스텔라입니다.

 

타로카드를 소재로 100일간의 포스팅을 작심하고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욕심과 마음이 앞서 글 하나 작성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매일 아침 할 일로 먼저 챙겨서 하곤 했습니다. 어느덧 50일을 넘기면서 고비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 타로 포스팅 챌린지와 함께 다른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는데 무게 중심이 다른 쪽으로 쏠리고 있어 타로 포스팅 일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미완성의 데일리 포스팅은 비공개로 글의 시작만 해두고 완성하지 못한채 남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다시 무게 중심을 조절한 것인지 과감히 포기할 것인지.....

 

결론은 적당히 타협하자는 생각으로 기웁니다. 그동안에는 현재 할 수 있는 나름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겨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포스팅을 해왔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글쓰기 공부도 하고, 가끔은 글에 대한 피드백도 받아보면서 수정할 방향에 대해 매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포스팅 챌린지는 이어가되, 지금 상황에 맞게 포스팅하는 에너지 수위를 낮춰서 가보자는 생각입니다.

 

50여일의 포스팅을 한 발자국을 뒤돌아보면 하지 않았으면 없었을 카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포기하기엔 아깝습니다. 매몰비용의 오류???(손해 혹은 유익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동안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발을 빼지 못하고 계속 한다는 것) ㅋㅋ 너무나 객관적인 생각을 하려는 나머지 무엇 하나에도 여러 갈래의 생각이 듭니다.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론은 아주아주 최소한으로 타로에 대한 생각과 쌓여가는 경험을 잘~ 정리한다기 보다 그냥 기록해보자는 것으로 목표를 낮췄습니다. 

 

뭔가 결정을 미루다가 결국 결정을 하는 순간에 기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걸 하지 않는다면 후회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봅니다. 네 후회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낮춰서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타로 포스팅을 지속하는 동안에 저에게 생기는 변화가 있습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다보면 자신감이 붙는 경험을 합니다. 잘났든 못났든 난 이렇다는 얘기를 표현하는데 좀 더 당당해집니다. 타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남기는 것도 유용한 결과물이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런 점이 타로포스팅 챌린지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지속하는 이유입니다. (매몰비용의 오류는 아닌걸로! ㅎㅎ)

 

바닥을 쳐보는 것도 좋은 경험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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